60주년 금융투자협회 Korea Financal Investment Association

시장동향
물가가 뛰니 금리도 따라 뛰네 ('05. 9.28. 수)
2005-09-28 16:00:30






자금의 수요와 공급 이외에 금리를 결정짓는 또 다른 요소는 물가 상승률이다. 미래의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을수록 현재 소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게 되고



이를 반영해 현재라는 시간선호에 대한 대가도 상승하여 금리는 올라가게 되어있다.



물가와 금리의 이러한 관계는 미경제학자 피셔에 의해 정리되었는데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에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준이라는 피셔방정식이 바로 이것이다



명목금리 = 실질금리 + 물가상숭률



이방정식은 금리를 낮추기 위해 통화량을 늘려도 물가가 올라간다면 금리는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가 침체되면 대부분의 정부는 일차적으로 금리인하 조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고 한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오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금리인하 조치의 파급경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금리인하의 목적은 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시켜 투자를 촉진하는데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리와 주가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이에 따라 금리정책은 기업의 투자 촉진이 아닌 주가를 통해 소비자의 소득을 증진시키는 자산효과로 이동하는 경로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기업의 수익기반이 취약할 경우 금리인하가 오히려 물가를 올려 장기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제상황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더 이상 이론이나 정책당국자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음을 말해 주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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